아래 글은, golf spy 게시판에서 읽은 내용인데... 다분히 개인적인 평가도 많지만, 괜찮은 사용 후기인 것 같아 발췌했습니다.
http://www.golfspy.co.kr/golfspy_view.php?spy_id=1769&sort_category=&search_ai_brand=&search_ai_type=&search_ai_name=&search_name=695&sort_total=&search_text_type_top=&search_text_top=&search_text_type=&search_text=&search_rank_id=&pg=1
(일반적으로 타이틀리스트를 가지고 고민하시면서 투어스테이지를 함께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오히려 미즈노와 비교글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제가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봅니다. 글이 길어 평어체로 쓰는 점 양해바랍니다)
타이틀리스트의 머슬백 아이언은 애초에 미우라기켄에서 타이거우즈가 고교때 그를 위해 만든 아이언셋트가 원형이다. (한정판으로 소량 생산된 동일 모델은 몇년전 국내에서 도난후 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다고 화제가 되었던 제품)
이후 이 미우라기켄의 아이언모델은 타이거우즈가 타이틀리스트와 용품계약을 하면서 타이틀리스트가 제품의 디자인 및 특허 등을 매입하였고, 미우라기켄은 당시 타이거우즈를 위해 제작하였던 2개 모델중 나머지 하나를 미즈노에 매각하였다.
이렇게 해서 타이틀리스트의 690MB와 미즈노의 MP33 모델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뛰어난 디자인과 타구감, 편의성으로 이전에는 프로들이나 사용하던 단조머슬백 아이언을 일반 아마추어들도 쉽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두 모델은 태생이 같은 관계로 외형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제조과정과 카본스틸의 혼합비율의 차이로 미즈노의 아이언이 좀 더 부드로운 타구감을 가지고 있다. 실제 두 모델을 사용해본 결과, 타이틀리스트의 타구감은 공이 묵직하게 감기면서 튕겨나가는 느낌을 잘 전달하는 반면, 미즈노는 좀 과장하면 마치 버터덩어리로 치는듯 공이 묻어나간다. 혹자는 미즈노 아이언의 이런 느낌을 공이 맞았는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다고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즈노의 지극히 부드러운 타구감 보다는 약간은 묵직한 타이틀리스트의 타구감을 선호하지만, 두 클럽의 타구감에 대해서는 각각의 장단점 때문에 어느쪽이 좋다고 말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690MB와 Mizuno MP33으로부터 출발한 단조머슬백의 라이벌이자 걸작들은 Cavity back 모델인 690CB와 MP30으로 가지를 치게 되고, 이후 타이틀리스트는 670, 660모델을 거쳐 현재의 695모델을, 미즈노는 MP로 시작되는 수많은 가지를 친다.
먼저 타이틀리스트의 695MB 모델은 690MB 모델에 비해 큰 스펙상의 변화없이 무게중심을 헤드중심부에 좀 더 가깝도록 하고 스윙웨이트의 미세한 변화(반포인트 정도 스윙웨이트를 높임)를 줌으로써 샷메이킹과 포기브니스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전 690에 비해서 695모델은 좀 더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타이틀리스트가 미즈노보다 좀 더 상급자를 위한 어려운 채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두 회사의 머슬백 모델을 사용해보면 타이틀리스트의 아이언이 미즈노쪽보다 약간은 포기브니스가 있는 것 같아, 이는 타이틀리스트가 마케팅전략으로 내세우는 "Serious Clubs for Serious Players"라는 상급자를 타겟으로 하는 듯한 광고의 영향으로 좀 더 어렵게들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언컨데, 미즈노 MP모델이 타이틀리스트의 695MB보다 어렵다.
이는 미즈노 MP모델의 스윗스팟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며, 스윗스팟에 맞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타구감의 차이가 타이틀리스트에 비해서 크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위의 머슬백 모델이 너무 어려워 캐비티백 모델(695CB)이 상대적으로 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로는 단조 아이언, 그중에서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위의 모델들은 캐비티백이라고 해서 큰 차이를 주기는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캐비티백인 690CB, 695CB의 경우 타구감만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난이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결론적으로 타이틀리스트의 695MB모델은 현존하는 아이언들중에서 걸작중에 하나임을 틀림없다. 그리고, 초보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아이언이 반드시 상급자만을 위한 클럽은 아니다.
현재 필자는 75타 전후를 꾸준히 치는 흔히 말하는 싱글이지만, 처음 690MB를 접하고 구입했던 것은 4-5년전 90대 초중반을 치던 시절이었다. 남들보다 실력(타수)의 향상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지만, 남들보다 더 스윙 개선에 노력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남들보다 훨씬 많은 희열을 맛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모양이 예뻐서, 혹은 남들앞에서 멋져보이고 싶은 것이 타이틀리스트 695MB를 가지고 싶은 이유라 해도, 원한다면 한 번 도전해볼만한 채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어렵지도 않다. 캘러웨이 아이언으로 10번중 6번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고도 남는 채다. 다만, 나머지 4번의 잘못된 샷에 대한 댓가가 다른 채들에 비해서 조금 가혹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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